191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5회 올림픽 육상경기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요. 이 가운데 홀로 빛난 '짐 도프'라는 미국 선수가 있었습니다. 도프는 10종 경기와 지금은 없어진 5종 경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. 특히 10종 경기에서 그가 세운 기록은 1932년 LA 올림픽 때까지 20년간 깨지지 않았을 정도로 탁월했습니다. 더욱 놀라운 일은 육상선수에게 생명줄과 같은 신발에 문제가 생겨, 한쪽 신발을 더 큰 신발을 신고 출전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. 고민하던 짐 도프는 신발이 헐거운 쪽 발에 양말을 여러 겹 겹쳐 신고 출전했음에도 그날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. 하지만, 잠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올림픽 이후 밝혀지면서 프로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당시 규칙 때문에 금메달을 박탈당합니다. 금메달은 잃었지만, 도프의 질주는 계속됐습니다. 메달 박탈 파문이 발생한 지 몇 달 뒤, 그는 메이저리그